궁금한 이야기 Y.E699.240906 > 매회) 시사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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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22:17
한국은 왜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됐나?
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 상황과 근절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친구에게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는 지은(가명) 씨. 전해들은 내용은 충격적이었는데, 지은(가명) 씨의 딥페이크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 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전화를 걸어온 상대가 지은(가명) 씨가 다니는 학교는 물론, 살고 있는 집 주소까지 그녀의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는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협박 메시지 테러까지 보내왔다. 지은(가명) 씨와 비슷한 피해자는 더 있었다. 열다섯 살의 나영(가명) 씨 역시 비슷한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갑자기 모르는 해외 번호로 연락이 와서
이상한 음란물 사진이랑 영상을 막 보내면서
‘이거 너 친구들한테 뿌리겠다’고 하니까
그게 너무... 너무 충격적이고 무섭고”
- 피해자 나영(가명)
두 사람의 공통점은 딥페이크 영상이 존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이다. 개인정보는 어떻게 유출이 됐으며, 딥페이크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추적 끝에 제작진은 유출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보안성이 철저한 외국 메신저 속 단체 채팅방이었다. 일명 ‘지인방’이라고 불리는 그곳에서는 피해자의 지인을 통해 피해자들의 사진을 공유 받은 뒤, 음란 합성물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었다. 이 안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최근 들어 딥페이크 성착취물 관련 범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인터넷상에서는 성착취물 가해자에 대한 추적이 시작됐는데, 놀랍게도 가해자의 대다수는 10대였다. 제작진은 피해자들을 통해 한 가해자의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작년 7월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강(가명) 씨. 피해자들은 강(가명) 씨의 정체를 알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강(가명) 씨가 학창 시절을 같이 지낸 동창생이었다. 그런데 취재도중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가 강(가명) 씨인데...
오해를 풀고 싶어가지고 제가 여기 전화를 건 거거든요.”
- 강(가명) 씨
오해가 있다며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온 강(가명) 씨. 그가 풀고 싶은 오해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악취 가득한 의문의 뼈 무덤을 만든
테러범의 정체는?
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문의 뼈 무덤 미스터리에 대해 알아본다.
오랜 꿈이었던 내 가게를 차려 장사를 시작한 지 한 달 차라는 초보 사장, 소영 씨(가명). 그런 소영 씨에게 최근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며칠 동안 이어진 장마가 끝난 뒤, 가게에서 원인 모를 고약한 악취가 풍기기 시작했다. 주방과 내부를 샅샅이 찾아봐도 어디에서 냄새가 나는지 알 수 없어 심란하던 차, 소영 씨는 평소 늘 닫아두고 지내던 주방 뒤쪽의 문을 열자마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체 모를 동물 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그 아래엔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
“그 안에 닭 뼈가 잔뜩 이렇게 높게 쌓여 있었는데
그 밑에 구더기도 너무 막
그 구더기를 보고 진짜 멘붕 와서 한 몇 시간을 치웠어요.
50리터 봉지를 다 채우고도 모자라 가지고 봉투에 막 더 담았거든요.”
- 소영 씨
누구에게도 원한 살 일 없이 주변 상인들과도 잘 지내고 있던 터라 범인을 짐작조차 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라곤 닭 다리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하나. 혹시 닭 요리가 주력 메뉴인 소영 씨의 가게를 견제하기 위한 치킨집 사장의 소행은 아닐까?
그런데, 인근 치킨집 사장님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으며 뼈의 정체가 닭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 두께와 길이가 시중에서 흔히 파는 닭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대체 뼈 무덤의 정체는 뭘까?
“빌라 쪽에서 아마 누가 던진 게 아닐까”
“4층에서 버렸다고 확신하는데 증거가 없을 뿐이지.”
- 소영 씨, 빌라 주민
그런데 어쩐지 범인이 사는 곳을 알 것도 같다는 소영 씨. 뼈 무더기가 발견된 장소는 가게와 옆 건물이 서로 맞닿아있는 담벼락 사이의 비좁은 틈새였다. 이곳은 통행로가 따로 없어, 외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구조다. 비교적 낮은 담장을 통해 건너편 빌라에 사는 주민이 뼈를 투척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취재를 위해 해당 빌라를 찾아간 제작진, 공교롭게도 이곳 역시 누군가 버리고 간 엄청난 양의 쓰레기 더미가 입구부터 쌓여 있었다. 빌라 주민들도 쓰레기 투기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소영 씨 가게를 테러 한 이와 빌라 내 쓰레기 투기범은 동일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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