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E47.240712 > 매회) 시사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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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3 00:25
지난 몇 년간 유례없던 폭우가 반복되며 이른바 ‘극한 호우’의 시대가 도래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5월의 예상 밖의 폭우로 마을이 침수되고, 장마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수해로 인한 안타까운 피해도 속출했다.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집중호우의 시대, '추적60분'은 지난 4년간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을
찾아가 집중호우에 대비가 잘 되어있는지 살펴본다.
■ 반복되는 도시 침수, 서울은 안전한가?
침수 2년 후, 서울은 '극한 호우' 대비에 들어갔다.
사망자가 발생한 서초구 맨홀 안에는 '추락 방지 시설'이, 관악구 일대에는 물막이판이 설치됐다. 집중호우 시 빗물이 막힘없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 전역이 빗물받이 청소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었다.
사망자가 발생한 서초구의 맨홀에는 '추락 방지 시설'이 설치되었고, 관악구 일대에는 물막이판이 설치되었다. 집중호우 시 빗물이 막힘없이 빠져 나가도록 서울시 전역에서 빗물받이 청소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물막이판 설치만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 창문 밖 물막이판의 높이가 제각각이거나 실제 침수 깊이보다 짧은 등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었다. 전문가는 2년 전과 같은 폭우가 내리면 똑같은 사고가 재연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천재지변 아닌 인재, 이제는 대비를 해야 할 때 :
올해 5월, 합천군 양산마을이 침수되었다. 공사 중인 임시도로로 인해 범람한 하천의 물이 마을을 덮쳤다. 빠른 신고와 대처 덕분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건은 '사실상 인재 사건'으로, 지난여름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오송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
'추적 60분'은 오송 참사 1년 후, 궁평2리 지하차도와 유가족을 다시 만났다.
“보수공사가 잘 되어있는지 한 번 더 잘 보고
아버지 생각하고 그게 전부인 것 같아요.”
- 이중훈 / 오송 참사 유가족 -
참사 1년 후, 유가족들은 더 이상 무고한 시민의 희생이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책임 의식을 갖고 대비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 소 잃고 고친 외양간, 제대로 고쳤나?
지난달 27일 감사원이 공개한 산림청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명 피해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빠진 지역이 무려 6만 9천 곳에 달한다고 한다.
'추적 60분'은 1년 전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로 2명의 실종자와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예천군을 다시 찾아 또 다른 마을을 취재했다.
산사태 피해가 있었던 백석리, 벌방리와 유사한 지형으로 산사태 위험이 큰 지형이지만 산사태 취약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지정된 대피시설이 산사태 위험 지역에 속해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산사태 위험 지역 예측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 ‘극한 호우’ 막을 수 없다면 피하라 :
유례없는 호우가 일상이 된 만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돈과 시간을 쏟아 대규모 구조물을 만들었다. 그러나 완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준비하는 기간에 극한 호우가 내릴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재난에 대비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극한 호우를 막을 수 없다면 피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기예보처럼 침수를 예보하고, 내가 사는 지역이 언제 침수되었는지, 어느 정도의 강우량에 침수될 가능성이 있는지 미리 알려 줘야 한다는 것이다.
매년 여름 반복되는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수해로 인한 비극을 반복하지 않는 방법에 관한 「시작된 집중호우, 우리는 준비됐나」 편은 KBS 1TV '추적 60분'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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